이는 셰일층에서 석유와 가스를 채굴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재료인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셰일가스 혁명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석유와 가스산업에 쓰이는 강관 생산 전문업체 프랑스 발루렉(Vallourec)은 최근 1050억달러(약 120조원)를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 1920년대 이후 지역 산업의 최고 기록이다.
발루렉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벤틀러(Benteler) 등 많은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했다고 FT는 전했다. 벤틀러는 미국내 강관공장 마련을 위해 총 70억달러를 투자했다. 공장이 준공되면 미국 강관산업 생산능력이 약 60% 증대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철강업계 1위 누코의 존 페리올라 최고경영자(CEO)는 “셰일가스를 고객에게 운반하기 위한 파이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셰일혁명으로 인해 나타난 철강업계의 엄청난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 오일 자원은 전세계 42개 나라에 3450억배럴 매장돼 있으며 셰일 가스규모도 2년전 추정치보다 10% 늘어난 207조입방미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