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가 왜 태극기 밑이야!".. 중국 대륙 `발끈`

  • 등록 2012-07-31 오후 5:09:19

    수정 2012-07-31 오후 5:12:0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난 30일(현지시각)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시상식에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태극기 아래 달려 게양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박태환과 쑨양은 200m 자유형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확정 짓고 시상대에 올랐다. 문제는 금메달 국가를 중심으로 양옆에 병렬배치되어야 할 은메달, 동메달의 국기가 공동 은메달 수상으로 상하배치되며 발생했다.

 
▲ 박태환(왼쪽)과 쑨양/ 런던=뉴시스
중국 누리꾼은 2위 자리에 걸린 오성홍기가 태극기 아래 배치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공동 2위인데, 꼭 3위를 한 기분이었다” “태극기 아래 오성홍기가 걸려 있어 황당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불쾌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국제 관례상 공동 순위의 경우 국기를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다”며 “상하로 배치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어 “주최 측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미리 방책을 세워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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