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진정 속 위안화 강세 제한…환율, 장중 136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美주택 부진·亞 통화강세에 ‘강달러’
장중 중국 대출우대금리 인하 발표
외국인 국내 증시서 500억원대 순매수
이번주 이벤트 부재…레인지 장 전망
  • 등록 2024-10-21 오후 12:04:47

    수정 2024-10-21 오후 4:00:2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중 중국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다.

사진=AFP
아시아 통화 강세+달러 소폭 약세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원 내린 136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1369.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9.3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366.4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주택 지표는 부진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하를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두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8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중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으로 내려가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냈지만, 금세 되돌림을 보였다. 이에 환율 하단도 지지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일본 구두개입으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 레벨 상승이 있었던 만큼, 매도를 뒤로 미뤘던 것들이 나오면서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조기에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이벤트 부재에 ‘레인지 장’

이번주 외환시장을 좌우할 특별할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환율은 1360원대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136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71원까지 보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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