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환영”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과 회담
10월 한-아세안 CSP 체결 관련 논의...역대 6번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경제협력 논의
RCEP, IPEF 기반 공급망 협력 진행
  • 등록 2024-07-26 오후 3:42:40

    수정 2024-07-26 오후 7:00:18

[비엔티안=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외무장관을 만나 올해 10월 체결 예정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CSP) 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조태열(좌측 6번째) 장관이 26일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옵저버 국가인 동티모르의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아세안)
외교부는 조 장관이 26일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옵저버 국가인 동티모르의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35년간 우리의 양자 관계는 물리적, 제도적, 인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였다”며 “10월에는 대화 관계 35주년을 기념하여 우리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한국과 아세안간의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은 오는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파트너십을 CSP 수준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호주, 중국,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6번째로 아세안과 CSP를 체결하는 국가다.

또 장관은 한국이 아세안과 진행하는 디지털 협력사례도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 5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KADIF)’의 성공적 착수를 위해 향후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000만달러를 활용해 디지털 기반 조성, 인적역량 강화, AI 활용 확산 영역에 걸친 5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제3의 교역대상인 아세안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장관은 “아세안은 대한민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초로 체결한 경제권”이라며 “한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일원으로 공급망과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 대표팀 코치들이 아세안 여러 국가의 대표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을 이끌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면 한국과 아세안의 민간차원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 훙 비엣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아세안과 더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포함해 아세안은 한국이 올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요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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