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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제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김성재 집행위원장이 11일 전했다.
김성재 위원장은 이날 이 여사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면서 성경을 읽어드리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때에 여사님도 함께 찬송을 부르시며 편히 소천하셨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여사의 유언을 받들어 변호사 입회 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으며, 향후 유언 집행에 대한 책임도 맡았다.
한편 이 여사는 전날 밤 11시 37분 소천했다. 향년 97세다. 장례는 유족, 관련 단체들과 의논해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정했다고 김 위원장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