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곰팡이 호박즙' 임블리 고발…과대광고 등 혐의도

시민단체, 임블리 임지현씨와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 고발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상표법 위반·사기(과대광고) 등 혐의
  • 등록 2019-05-27 오전 10:58:46

    수정 2019-05-27 오전 10:58:46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곰팡이 호박즙과 화장품 부작용 등 논란을 일으킨 SNS 유명인 임블리 임지현(32)씨가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상표법 위반·사기(과대광고)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체는 이 회사가 곰팡이가 핀 호박즙을 판매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회사가 판매한 화장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며 화장품법 위반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임씨가 품절되지 않은 의류가 품절된 것처럼 광고해 과대광고(사기) 혐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부건에프엔씨가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표절했고,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무시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부건에프엔씨는 곰팡이 호박즙 사건 이후 화장품 부작용, 환불 대처 미숙 등 연이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 임지현씨를 내세워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며 식품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임씨는 오는 7월 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계속해서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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