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가 활동하면 기업 주가는 오른다"

S&P캐피탈IQ '행동주의 투자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지난해 기준 행동주의 헤지펀드 총 운영자산 1200억弗
  • 등록 2015-07-28 오후 3:28:01

    수정 2015-07-28 오후 3:28: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물산(000830)제일모직(028260) 합병으로 행동주의 투자자(Investor Activis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활동은 해당 기업의 단기 수익률 상승에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S&P캐피탈IQ는 28일 ‘행동주의 투자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매입한 종목들의 단기 수익률(1달 이내)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활동(타깃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매입)을 시작한 후 23일동안 타깃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시장(Russell 3000 Index) 평균을 약 2.64%포인트(P) 상회했다.

행동주의 투자활동이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총자본수익률(total Capital return yield), 재무 레버리지 상황 등이 개선됐지만 행동주의 투자 12개월 전과 투자 24개월 후 기업의 재무상황을 비교했을 때, 총 매출, 수익성, 영업효율성 등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없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총 다섯가지로 나타났다. 업계 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 최근 실적이 저조하고 △전년대비 매출성장이 더디며 △총자본수익률이 낮지만 △사업의 수익성은 높고 △영업효율성은 비슷한 특징이 있었다.

한편 전 세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120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만 300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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