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의 대표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올해 남미에서 100억달러(약 10조237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다.
경제발전에 힘입어 남미 중산층들이 전기, 물, 교통 등 주요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존 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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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이스(사진·57) GE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미의 경제성장이 전력, 물, 석유 등 산업 서비스 수요를 키우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남미 매출이 매년 10~1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스 부회장은 “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 경제는 성장 둔화에 빠져있지만 이는 남미 다른 국가들의 성장으로 상쇄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 페루, 콜럼비아, 칠레에서 실질 성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브라질이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 최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 이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상황은 인프라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은 브라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GE는 지난해 아메리카 대륙(미국 제외)에서 13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9%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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