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지난 3월 종합 치수사업의 최종과업지시서(TOR)를 입찰 참여사들에 배포한 바 있으며, 3일까지 TOR에 맞는 최종 설계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반세기만의 대홍수를 겪은 뒤 종합 물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위한 국제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워낙 규모가 커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시민단체와 사업예정지 주민들이 환경 훼손 우려와 여론수렴 절차 생략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0여개에 이르던 입찰 참여사 중 일본 건설사가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으다. 현재 한국, 중국, 태국 등의 5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중이다.
한국에서는 K-water가 한국의 수자원 관리 기술과 경험의 해외 수출을 목표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함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드림팀’을 구성한 7개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000720),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환 등 5개사가 남고 삼성물산과 SK건설은 입찰에서 빠졌다.
한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건설사가 토지 수용과 보상 비용을 떠맡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익성 검토를 충분히 했다”면서 “국내에서 4대강 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활용해 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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