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지난해 1조2280억원 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대출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조 159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영업수익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4분기 순익은 대출금리 인하 및 예대율 개선 노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퇴직급여 충당금 등 일시적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5%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NIM은 2.22%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올랐지만, 4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감소한 2.06%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 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4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20%포인트 감소한 1.74%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4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해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이월결손금 공제 만료로 인해 법인세 비용이 전년 대비 437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다올신탁은 지난해 각각 434억원, 10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93%, 48%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우량 차주 위주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자산 등 영업자산을 늘린데다 하나다올신탁의 자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96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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