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현대차 아산공장 근로자의 자살로 아산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조의 노동안전위원으로 활동한 박모씨의 자살 이후 현대차 노조는 어제 오후 2시40분 아산공장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날 야간조에 이어 이튿날인 현재까지도 모든 라인이 멈춰 선 상태입니다.
따라서 생산 중단이 지속되면 지난달 유성기업의 파업사태보다 더 큰 생산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오전중 노사협상을 시작해 논의 진행결과에 따라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비롯한 생산재개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박 모씨의 자살 배경을 놓고는 유가족 및 노조와 회사측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고, 유가족의 관련자 처벌 등 요구사항도 회사측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태가 쉽게 봉합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측의 생산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크고, 노조 역시 임단협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 불법파업을 벌였다는 부담이 커 예상보다 빨리 정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원정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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