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뚫린 기름값..정유주 `막판 스퍼트`

  • 등록 2011-03-07 오후 3:19:31

    수정 2011-03-07 오후 3:19:3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유주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7일 S-Oil(010950)이 3.95%로 가장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이 1.61%, GS가 0.95% 상승하는 등 정유주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1% 넘게 밀린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정유주는 이날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04.42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리비아 사태가 격화되면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유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가더니 오후 들어서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는 유가 상승과 함께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공급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날(5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901.83원을 기록했다.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9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7월29일(1902.25원)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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