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LCD TV 수요증가 대응과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8세대 LCD 라인 증설에 4846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로 삼성전자의 8세대 LCD 생산능력은 약 월 2만장 가량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2개의 8세대 라인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8-1라인은 월 13만장, 8-2라인은 월 7만장의 생산규모를 가졌다.
이번 투자는 오는 2010년 상반기 중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추가 양산은 이르면 2010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LCD TV 시장에 대해 예년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올해 LCD TV 시장은 삼성전자의 LED TV 호조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세대 라인 증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형 TV용 LC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조 27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투자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1년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생산규모는 월 20만장에 육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내년에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생산규모가 삼성전자를 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삼성전자가 업계 1위의 생산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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