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기 규제 당국인 Medical Device Authority(M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DKSH 말레이시아’와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한 피플바이오는 금번 허가 취득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알츠하이머 검사 서비스 론칭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총 인구 약 3,400만명 중 약 7.5%가 65세 이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전반적인 경제 및 의료산업의 성장으로 노후 건강 및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가장 두려운 질병인 알츠하이머병은 문진검사, MRI 등의 검사 후 전문의의 판단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증상이 발현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말레이 대학병원의 친 아이 반(Chin Ai-Vyrn) 박사, 쿠알라룸프르 국립병원의 케니 옹(Kenny Ong) 박사 그리고 말레이시아 최대 사립병원그룹의 모하메드 세니카티(Mohamed Seenikaty) 박사 등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치매전문의(KOL)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며 “DKSH 말레이시아와 함께 올해 현지 대규모 사립병원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의 허가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돼 동남아시장에서 시장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고, 헝가리, 영국을 통한 유럽 진출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