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 락 음악 영감 'RM 66 플라잉 투르비용' 출시

12시 방향에 위치한 플라잉 투르비용
50피스 한정 생산
  • 등록 2023-01-19 오후 2:15:35

    수정 2023-01-19 오후 2:15:3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은 열정과 저항의 상징인 로큰롤을 모티브로 한 ‘RM66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리차드 밀 RM66 플라잉 투르비용. (사진=리차드 밀)
락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로큰롤 손짓은 여러 세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전해진 하나의 시대적 아이콘으로써 굳은 신조와 강인한 의지를 대변한다. 이는 1960년대 저항 정신을 표하며 정통 주류의 흐름에서 과감히 벗어나 색다른 삶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결속하는 하나의 의미로 자리잡았다.

리차드 밀은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과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자 ‘악의 뿔(Devil’s Horn)’ 모양의 형태를 띈 로큰롤 손 모양을 오프워크를 골격 그대로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RM66 무브먼트에 탑재한 로큰롤 오브제에서는 리차드 밀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정면에서 보이는 형상은 검지와 소지를 치켜든 뿔 형태의 모습인 반면, 케이스 백에서 바라본 모습은 중지와 약지, 그리고 엄지가 기타 모양의 베이스 플레이트를 감싸듯 접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입체적인 손 골격 구조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 게나가 디자인했다. 세부 작업은 제네바 출신의 인그레이빙 장인 올리비에 보쉐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다섯 손가락은 밀링 공정을 먼저 진행한 후, 오랜 시간 정교한 디버링과 폴리싱을 거쳐 뼈의 윤곽을 돋보이도록 했으며 마이크로 블라스트 마감을 더해 섬세한 관절이 한층 더 두드러지도록 했다.

리차드 밀 RM66 플라잉 투르비용. (사진=리차드 밀)
세심한 공정이 엿보이는 12시 방향에 위치한 RM66 플라잉 투르비용 제작을 위해 무려 1500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개발에 쏟았다. 케이스 작업 팀도 무려 9개월동안 연구에 매진했다. 신제품은 50피스 한정으로 출시한다.

티타늄으로 만든 란세트 아치 형태의 인덱스는 기타의 피크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이렇게 작은 인덱스 하나를 위해서도 리차드 밀은 완벽한 폴리싱 처리를 시작으로 마이크로 블라스트 마감 공정을 거쳐 각 인덱스를 티타늄 베젤에 나사로 고정했다.

RM66 모델에는 거칠고 강인한 느낌을 자아내는 카본 TPT 소재와 고급스러운 광택의 우아한 골드 소재를 함께 사용하여 강한 대비감이 돋보인다. 특히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미들 케이스에 5N 레드 골드 소재의 장식 요소를 삽입했다. 클루 드 파리 패턴의 이 장식은 기계 가공과 그라인딩 과정을 거친 후 모두 수작업으로 폴리싱을 하여 펑크 벨트 특유 모습처럼 가장자리를 날카롭게 살렸다. 락 뮤지션들의 상징이 된 하나의 징 장식 요소를 미들 케이스에 세팅하여 한층 더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리차드 밀 관계자는 “RM66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은 확고한 정체성과 혁신적인 스타일로 시계 산업을 주도하는 리차드 밀 모습과 그 브랜드 가치가 충실하게 투영한 모델”이라며 “파인 워치 메이킹 전통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완벽한 피니싱 전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큰롤 음악처럼 이 시대에 진정한 울림을 선사하는 타임 피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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