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발표했다. △5G·LTE·3G·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부와 이용자, 사업자가 각각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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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의 품질평가 결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896.10Mbps 전년대비 11.81%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애볼루션(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51.92Mbps인 것을 고려하면 약 5.9배 빠른 수준이다. 5G를 사용하다가 LTE로 전환되는 비율 역시 1.34%로 지난해 1.88%(다운로드 기준)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 LTE전환율, 커버리지, 지연시간 등에서 종합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T의 다운로드 속도는 1002.27Mbps로 3사 중 유일하게 1000Mbps를 넘어섰다. KT는 921.49Mbps, LG유플러스는 764.55Mbps 순이었다.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 역시 SKT가 0.98%로 가장 낮았다. 이어 LG유플러스 1.32%, KT가 1.72%를 따랐다.
지연시간 역시 SKT가 15.75밀리세컨드(ms, 1000분의 1초)로 가장 짧았다. KT는 17.21ms, LG유플러스는 20.70ms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 대부분에 5G 망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통신사가 공개 중인 5G 커버리지 맵 정보에 과대 표시가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
LG유플 “내년 20MHz 주파수망 활용…품질 개선 기대”
교통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하철에서는 SKT와 KT가 1043개로 앞섰으며 KTX·SRT,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반대로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할당 받은 20MHz를 현재는 농어촌 공동망에서만 사용 중이나 내년에는 이 주파수를 활용해 전체적인 품질이 한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이같은 다중이용시설 외에 중소시설 건물 내부의 5G 접속가능 비율을 새로 측정했다. 그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78.22% 수준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18.32%포인트 떨어지는 등 중소시설 내 5G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속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1.92Mbps로 전년 대비 1.62Mbps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는 39.39Mbps로 전년 대비 0.37Mbps 떨어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208.96Mbps로 전년 대비 0.72Mbps 높아졌고, LG유플러스가 111.40Mbps로 6.97Mbps 빨라져 개선 폭이 컸다. 반면 KT는 전년 대비 2.82Mbps 느려진 135.41Mbps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속도가 떨어졌다.
이용자가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전송 성공률 90% 이하 지역을 옥외(행정동) 188개 지역과 다중이용시설 72개 지역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총 59개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구간이 40곳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사별 LTE 품질 미흡 지역·구간을 살펴본 결과 SKT는 6곳이었으며 KT가 15곳, LG유플러스가 55개로 가장 많았다.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개방·공공 와이파이가 모두 전년대비 속도가 저하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속도 저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자사 가입자만 이용가능한 상용 와이파이의 속도가 2021년 322.84Mbps에서 107.52Mbps로, 타사 통신 가입자도 쓸 수 있는 개방 와이파이 속도도 337.16Mbps에서 167.29Mbps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