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밸리리조트 개장…조광한시장 "전국 최고의 공짜 휴식처"

2단계 조성사업 완료…3일 오후 개장식 가져
  • 등록 2022-06-03 오후 4:26:59

    수정 2022-06-03 오후 4:29:10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가는 국민들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하고 즐겁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3일 오후 남양주시 별내면에 있는 청학계곡에 조성된 ‘청학밸리리조트’ 개장식에 참석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말이다.

청학밸리리조트는 조광한 시장 취임과 동시에 ‘비정상을 정상으로’ 라는 목표로 남양주 일대 계곡을 불법 점거하고 있던 수많은 식당의 부속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시민들이 언제나 무료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청학밸리리조트를 흐르는 청학계곡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1년여에 걸친 지역 주민 설득과 시설 구축 기간을 거쳐 2020년 7월 집과 가까운 계곡 속 해변 콘셉트로 ‘청학비치’가 문을 열었고 지난해 6월에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청학밸리리조트’가 개장했다.

조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다고 소문난 계곡들은 거의 대부분 인근 영업장들이 수익을 위해 불법으로 이용해왔지만 이제는 모두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며 “청학밸리리조트는 2018년 처음 추진해 이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학밸리리조트는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남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앞다퉈 찾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학밸리리조트는 바닷가에서나 볼법한 넓은 모래사장과 자연석으로 정비한 계곡 및 산책로의 대형 비치파라솔은 물론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갖춰 가족 나들이 명소가 됐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청학밸리리조트에 설치된 대형 비치파라솔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처럼 남양주시가 제대로 된 하천 정원화사업을 최초로 시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남양주시민은 물론 서울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청학계곡을 찾아왔고 약 7만명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들도 청학밸리리조트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시는 이곳을 전국 최고의 친환경 복합 문화예술 하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포부로 내년 말에는 시각예술 전문 도서관(Art-library)과 친환경 공연장, 편의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한반도의 아름다운 산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지키고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양주시가 선도해 계곡과 하천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학밸리리조트는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가진 수도권 최고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뽑힌 주광덕 당선인께서도 이같은 뜻을 이어 청학밸리리조트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과 방송인 심형래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날 개장식은 청학밸리리조트 2단계 조성사업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3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큰 인기를 실감했다.

조광한 시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방송인 심형래씨도 깜짝 방문해 개장식을 찾은 시민들과 만담에 가까운 소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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