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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전날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관련해 “오늘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대선 결과가 다르게 도출되길 바랬다. 하지만 우리 정부 시스템은 누가 내년 1월 20일 취임 선서를 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선거인단은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된 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바이든과 해리스를 사실상 당선인으로 인정했다. 그는 또 “나는 (취임식까지 남은) 36일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마무리하길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상·하원 합동회의는 의회가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당선인을 발표하는, 소위 차기 대통령을 인증하는 마지막 절차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매코넬 원내대표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화당원들을 이끌어왔던 거물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선거 사기에 관해 쏟아지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 우리나라에 이번과 같은 선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