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서 4500억원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기술·안전·신뢰로 프로젝트 확보
  • 등록 2015-11-25 오전 10:49:49

    수정 2015-11-25 오전 10:49:49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라인 T307 구간 역사 예상 전경.[이미지=삼성물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4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단독으로 따냈다.

이 기업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현지 지하철 공사 톰슨라인 T307 구간을 3억 93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의 톰슨 이스트코스트라인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현지 동남부에 있는 머린 퍼레이드 지역에 TBM(탄광처럼 지하를 파고 들어가는 공법) 터널 2684m 및 개착식(땅을 파고 박스 구조물을 설치한 후 다시 메우는 방식) 터널 343m와 지하 2층 규모의 정거장 한 곳을 건설한다.

회사는 가격 입찰에서 최저가는 아니었지만 기술력과 수행역량, 안전관리 등 종합적으로 보는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설사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C703 및 C908, C156라인을 마무리 한데 이어 현재 DTL C922 및 C923라인, 칼데코트 지역의 환승역사 1곳, 톰슨라인 213구간(총 연장 379m)을 공사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격 중심으로 한 경쟁에서 기술과 안전을 바탕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높여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향후 완벽한 수행을 통해 신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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