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2포인트(0.88%) 상승한 1987.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오전 내내 1980 초반에서 맴돌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1990 선 코 앞까지 다가섰다.
엔화 약세가 여전하지만, 원화 약세가 동반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형 수출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오른 1115.9원을 기록 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7.38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60달러 선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대형 수출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4.79% 급등하면서 18만원대 중반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오전보다 상승폭을 더욱 확대, 1.01% 오르면서 중형주(0.41%)와 소형주(0.43%) 상승폭을 두 배 이상 넘어서고 있다.
이밖에 유가하락 피해주인 정유, 화학, 조선업종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이 여전히 60달러 선에 머물렀지만 소폭 반등하면서 전일대비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7.38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0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락업종은 전기가스업(0.41%) 단 한 업종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부 내수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도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표적인 내수주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담뱃값 인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KT&G(033780)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 4.61% 미끄러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2포인트(0.43%) 오른 547.34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