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2004년이후 처음

  • 등록 2014-03-04 오후 2:54:17

    수정 2014-03-04 오후 4:31: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태원 회장이 SK그룹내 계열사에서 맡고있는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 놓는다. 이사직을 사임한 채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이다.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은 현재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외에도 2016년에 끝나는 SK C&C, 2015년에 마무리 되는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사장과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공동대표로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 지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뀔지 정해진다.

최 회장이 SK 경영에서 물러선 것은 2002년 12월 터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최 회장은 선친때 부터의 관행이었지만 유죄가 맞다며 이를 계기로 2004년 총수 일가가 SK그룹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4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하시기로 한 것”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과 성장이 최우선이란 최 회장의 뜻이 전적으로 반영된 선택”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회삿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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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회장, 백의종군..SK 등기이사 모두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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