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D램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역대 최저가를 또 경신했다.
12일 대만 반도체 가격정보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기가비트) 128Mx8 1066MHz 10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9월 하반기보다 3.85% 떨어진 0.5달러를 기록했다.
▲DDR3 1Gb 128Mx8 1066MHz 고정거래가격 추이(출처: D램익스체인지) |
DDR3 1Gb 가격은 지난 6월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난 8월 0.52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후 한달 반 동안 0.52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고정거래가격이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0.5달러면
삼성전자(005930)도 힘들다고 보면 된다"며 "그래도 한국 업체는 PC용 D램을 제외한 다른 D램 비중이 큰 편이라 해외 업체만큼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0.5달러가 살짝 무너질 수 있어서 올해 반도체 시황은 힘들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1`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사장은 "3분기를 기점으로 4분기부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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