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고대 도성의 국가사찰' 국제학술대회, 5~6일 경주서 개최

황룡사 서회랑 서편 지구 출토 유물도 공개
  • 등록 2024-11-04 오후 12:48:07

    수정 2024-11-04 오후 12:48:07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동아시아 고대 도성의 국가사찰’을 주제로 신라 왕경의 사찰과 동아시아 고대 도성의 사찰이 가진 특수성과 보편성을 비교 검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5~6일 양일간 경주 라한 셀렉트 컨벤션홀에서 연다.

첫째 날에는 ‘불교사찰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발표’를 주제로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불교사찰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 발표를, 둘째 날에는 ‘동아시아 고대 도성의 국가사찰’을 주제로 관련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첫째 날에 이뤄지는 발표는 △‘인도 고대 날란다 불교 사원 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샨께르 샤르마, 인도 마가다 대학), △‘신장 카슈카르 모르사원 유적의 고고 성과’(샤오샤오용, 중국 중앙민족대학), △‘우즈베키스탄 불교유적의 현황 및 카라테파 불교사원 발굴조사 성과’(김동훈,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등이다. 발표 이후에는 발표자와 학회 참석자 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임영애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둘째 날은 중국 베이징대학 리총펑 교수의 ‘천축과 중국의 평지사찰’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후 △‘중국 수·당대 도성 내 국가사찰의 특징과 의미’(현승욱, 강원대학교), △‘백제 도성 내 국가대사의 성립과 전개’(이병호, 동국대학교), △신라 왕경의 대표적 국가사찰인 황룡사의 특징과 의미를 살펴본 ‘신라 왕경의 국가사찰, 황룡사’(김동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발해 도성 대사와 지붕 의장 : 녹유기와’(양은경, 부산대학교), △‘일본 고대 도성 내 국가사찰의 전개와 의미’(아미 노부야, 일본 긴키대학) 등 5개의 발표가 이뤄진다.

청동접시 일괄(사진=국가유산청)
한편 첫째 날 라한 셀렉트 컨벤션홀 로비에서는 2018년부터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발굴하고 있는 황룡사 서회랑 서편 지구에 대한 새로운 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 2020년에 출토돼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는 ‘금동봉황장식자물쇠’를 비롯해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각종 생활용 그릇과 등잔, 철제 국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사구역에 대한 성격과 의미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기다릴 대(待) 자를 새긴 청동접시 일괄도 최초 공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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