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가 인수한 어뮤즈, 장원영과 日시장 공략 속도

  • 등록 2024-10-11 오전 11:23:41

    수정 2024-10-11 오전 11:23:4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지분 100%를 인수한 뷰티 브랜드 ‘어뮤즈’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어뮤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한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젠지 팬덤을 보유한 어뮤즈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럭셔리에서 대중 브랜드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 ‘XYZ 도쿄’에서 ‘어뮤즈 인 하라주쿠:듀 가든’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어뮤즈 걸’인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도 참석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어뮤즈의 ‘듀 틴트’ 제품 패키지의 모티브인 데이지 꽃을 활용해 매장 내외부를 데이지 정원으로 구현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도 출시한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감을 반영한 듀 틴트 ‘도쿄 모모’와 젤핏 틴트 ‘도쿄 걸’, ‘핑크 모모’ 색상을 현지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듀 틴트의 전체 색상과 함께 젤핏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일본 진출 5년차인 어뮤즈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까지 팬덤을 확보하며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큐텐과 라쿠텐 등 일본 최대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으로 현재는 로프트, 프라자, 앳코스메, 돈키호테 등 오프라인까지 입점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어뮤즈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어뮤즈X헬로키티’ 콜라보 한정 에디션은 출시와 동시에 큐텐 재팬에서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뮤즈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고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 377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368억원)을 넘어섰다.

어뮤즈는 향후 일본 시장 강화와 함께 북미, 태국 공략을 추진하며 외형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북미에선 다음달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한 대대적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으며 태국은 주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입점과 팝업스토어 오픈을 추진 중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매출과 성장성 기준 전략 국가로 일본, 미국, 태국에 진출해 있고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의 기회를 기민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젠지 세대 팬덤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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