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고출력 204마력의 고성능 아반떼를 내놨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아반떼 스포츠는 배기량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신형 아반떼(MD)에 터보 엔진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자동차가 28일부터 국내 판매하는 아반떼 고성능 모델 ‘아반떼 스포츠’. 현대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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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로 최고 130~140마력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인 힘을 낸다. 이 대신 복합연비는 12.0㎞/ℓ로 가장 낮다. 아반떼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6 직분사(GDi) 가솔린 △1.6 디젤 △2.0 가솔린 △1.6 LPi 등 엔진별 4개 차급을 운영해 왔다.
강해진 엔진 성능에 맞춰 뒷바퀴(후륜) 서스펜션을 토션빔 액슬에서 멀티링크로 바꾸고 앞바퀴에도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주행·제동 성능을 높였다. 또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를 적용하고 머플러도 튜닝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달리기 위한 차인 만큼 손으로 변속할 수 있는 패들 쉬프트와 D컷 모양의 핸들(스티어링 휠), 스포츠 버킷 시트 등 실내 디자인도 스포티하게 바꿨다. 앞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일부 변경했다. 피닉스 오렌지, 블레이징 옐로 등 전용 색상도 2개 추가(총 11종)했다. 현대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를 통해 다양한 추가 옵션도 제공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수동변속 모델이 1963만원(상반기 한시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자동변속 기본 모델(7단DCT)이 2158만원, 고급 모델이 2410만원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 출시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튜닝한 아반떼 경주용차도 특별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한 45대는 오는 5월 인천 송도 도심 서킷에서 열릴 예정인 자동차 경주 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2차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차를 능가하는 동력 성능에 개성 넘치는 전용 디자인을 갖춘 아반떼 스포츠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가 28일부터 국내 판매하는 아반떼 고성능 모델 ‘아반떼 스포츠’. 현대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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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28일부터 국내 판매하는 아반떼 고성능 모델 ‘아반떼 스포츠’. 현대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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