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수석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데 그것이 여야 합의 형태로 도출돼야지 여당의 주장에 의해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본회의 일정을)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오늘부터라도 시급한 문제가 선거구획정 문제이기 때문에 여당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은 연동형(독일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여당이 일부 수용한다면 석폐율제 도입 등을 놓고 타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원내수석은 정부·여당이 노동 5법 연내 처리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기간제법이라든지 파견제법은 잘못 운영되고 제도가 설계된다면 지금 많이 있는 비정규직을 더 양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회적 논의와 사회적 구성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시일을 정해놓고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수석은 당 지도체제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표나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당에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물러나서 책임을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명예롭게 물러나는 길을 열어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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