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기지서 사살된 조직원, 과거 대구 성서공단 근무".. 소지품 사진 진짜였다

  • 등록 2015-11-18 오후 1:27:52

    수정 2015-11-18 오후 1:31: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인도네시아 노동자 1명이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하다 출국 후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해 활동하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은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 강제 출국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사살당한 IS 조직원 소지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확산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alhadathnews.net
사진에는 대구에서 사용하는 대경교통카드와 성서공단 내 한 기업의 사원증이 보인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크루드 민병대가 시리아 동복부 하사카의 압둘아지즈 산맥에 은폐된 IS 기지를 소탕한 뒤 그들의 소지품을 촬영해 아랍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IS를 추종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처음으로 검거했다.

경찰이 충남에서 검거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는 최근 수개월간 SNS를 통해 테러단체인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 등을 벌이다 체포됐다.

알 누스라의 정식 명칭은 ‘자흐밧 알 누스라’(승리전선)로, 2011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에 설립됐다.

조직원 1만여명을 거느린 알 누스라는 올해 6월 시리아 드루즈 지역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작년 5월에는 시리아 고위 군간부를 살해하는 등 테러를 자행한 조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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