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홀딩컴퍼니의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과 만나 향후 공동으로 투자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콘텐츠 분야 등 문화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우선 협력할 계획이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의 사업 영역과 해외 진출국 등에 관심을 표하며 “E&M 영역부터 대화를 시작해 추후 다른 사업분야(물류 등)로 확대하자“며”투자뿐 아니라 사업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창건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다. 알왈리드 회장이 80년 창립한 킹덤홀딩컴퍼니는 자산규모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민간투자회사로 씨티그룹, 애플 등 유수 기업뿐 아니라 디즈니, 트위터, 뉴스코프 등 미디어 산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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