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치지도자 호감도…'김정은'보다 더 싫은 '아베'

  • 등록 2013-10-07 오후 2:48:23

    수정 2013-10-07 오후 2:48:2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호감을 가진 한반도 주변 5개국 정치지도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일본 총리는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호감가지 않는다고 답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보다 더 싫어하는 정치인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한반도 주변 5개국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72% ‘호감간다’는 응답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48%로 2위를 차지했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6%, 아베 총리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는 아베 총리가 89%로 가장 높았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86%, 푸틴 대통령이 31%, 시진핑 주석이 25%, 오바마 대통령이 14%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사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둘러싼 여야 합의 불발로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우리 국민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국 정치지도자의 이미지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러 9월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8월 5일에서 8일, 9월 23일에서 26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 1208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각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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