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앤하버에서 가진 2014년형 `에쿠스` 세단 출시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73만4000대를 팔아 4.4%의 판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제품의 질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와중에 미국시장에서 판매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올 상반기중 판매 증가율이 1.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제시했던 목표치를 재차 언급하며 “올 미국시장에서 73만4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4.7%의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당초 목표를 향해 정상적인 궤도를 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에는 판매 성장세가 8.9%에 그쳤고, 올들어서는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9%나 성장하며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판매는 1.9% 증가에 그쳤다.
그는 현대차의 자동차 한 대당 평균 인센티브가 1237달러로 업계에서도 아주 낮다고 설명한 뒤 “현 시점에서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의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라프칙 사장은 미국내 추가 공장 신설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