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전 세계 양대 가전전시회다. 특히 CES가 신기술을 발표하는데 중점을 두는데 반해 IFA는 실무 마케팅 전략에 더욱 집중한다. 때문에 당장 올해 하반기 전자업계의 주요 전략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파나소닉, 샤프, 필립스,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밀레 등 굴지의 전자업체들이 IFA 2011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423개 업체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IFA 측은 밝혔다. 전시장 면적도 지난해(13만4000㎡)보다 5000~1만㎡ 정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 화두는 `스마트`..TV에서는 `3D`도 주목
최대 화두는 각 기기간 연동성을 강화한 `스마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는 물론 스마트가전 역시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선봉에 세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기능도 크게 보면 스마트 기능 가운데 하나"라며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전략 제품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고급형 풀LED 시네마 3D 스마트TV다. 방점은 스마트보다는 3D에 찍혀있다. 스마트TV 시대로 가기 전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3D를 키워야 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친환경` 물결도 IFA 전시장을 메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굴지의 가전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똑똑한` 친환경 가전 신제품을 내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 전자업계 수장들 총출동 전망
전 세계 전자업계 수장들도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사업부장들이 총출동한다. 이재용 사장도 매년 IFA를 찾았던 만큼 올해도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다만 이건희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각 사업부장들과 함께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왕년의 제왕`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역시 직접 참석할 전망이다. 그동안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했던 만큼 올해도 참석할 것이란 게 소니의 설명이다.
마사키 오스미 도시바 최고경영자(CEO)와 케이스 맥러플린 일렉트로룩스 CEO는 개막일인 2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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