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팔성 회장을 차기 회장에 단독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종남 / 우리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장 "우리금융그룹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 추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 발전에 가장 적합한 회장 후보라는 점에…" 이 회장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 40년가까이 근무한 정통 '우리금융맨' 으로 지난 2008년 우리금융 역사상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취임해 이번에 다시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장의 연임은 유력한 후보였던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우리금융회장에 지원하지 않으면서 이미 예견됐습니다.
김우석 전 캠코 사장의 지원으로 경합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난 3년동안 최고경영자로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한 실적과 조직 체질 개선 등의 공로가 높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이 회장에게는 정부와 호흠을 맞춰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또 지주회사와 자회사인 우리은행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도 과제입니다.
우리금융이 그동안 다른 은행지주회사 달리 회장과 행장이 의견충돌을 빚어 온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회사 전체를 총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금융은 다음 달 4일 이사회를 거쳐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차기 우리은행장과 경남, 광주은행장의 인선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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