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연임 확정…남은 과제는[TV]

  • 등록 2011-02-15 오후 3:14:45

    수정 2011-02-15 오후 3:14:45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최대 과제인 민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회장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 연임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팔성 회장을 차기 회장에 단독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종남 / 우리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장 "우리금융그룹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 추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 발전에 가장 적합한 회장 후보라는 점에…" 이 회장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 40년가까이 근무한 정통 '우리금융맨' 으로 지난 2008년 우리금융 역사상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취임해 이번에 다시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장의 연임은 유력한 후보였던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우리금융회장에 지원하지 않으면서 이미 예견됐습니다.

김우석 전 캠코 사장의 지원으로 경합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난 3년동안 최고경영자로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한 실적과 조직 체질 개선 등의 공로가 높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남은 과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이 회장에게는 정부와 호흠을 맞춰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금융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민영화 작업에 소신을 갖고 앞장서 왔습니다.

또 지주회사와 자회사인 우리은행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도 과제입니다.

우리금융이 그동안 다른 은행지주회사 달리 회장과 행장이 의견충돌을 빚어 온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회사 전체를 총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금융은 다음 달 4일 이사회를 거쳐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차기 우리은행장과 경남, 광주은행장의 인선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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