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재원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SK(003600)㈜와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의 신규등기이사로 추천됐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현재의 글로벌 성장전략을 확보하고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동생인 최 부회장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99년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위원회 상근임원을 거쳐 2004년 SK텔레콤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통신사업에도 깊이 관여했었다.
이어 "그룹의 성장 정체를 탈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이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합류하면서 그룹 내에서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SK글로벌 사태이후 그룹 핵심에서 한발 비껴있던 최 부회장까지 가세하면서 SK그룹은 오너인 최태원-재원의 형제경영을 통해 친정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5년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신일고를 거쳐 브라운대 물리학과·스탠퍼드대 대학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관련기사 ◀
☞17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중국판 장학퀴즈 `SK 장웬방` 10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