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는 미래 핵심 에너지원…수소경제 앞당겨야”

‘2024 WCE’ 계기 청정수소 국제포럼 개막
국제기구와 함께 청정수소 확산방안 모색
  • 등록 2024-09-04 오전 11:00:00

    수정 2024-09-04 오후 3:40:2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자력·수소업계가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계기로 청정수소의 국제 확산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정수소 국제포럼 개막식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7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소연합(H2KOREA)은 4~5일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국회 수소경제포럼의 후원으로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연다.

청정수소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4일 개막식에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사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 전문가 약 150명이 참여했다. 첫날 제임스 워커 IRENA 팀장, M.K. 가벨로 IAEA 프로젝트 책임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둘째날 각국 기관·기업이 청정수소 생산 실증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소 에너지를 수소 에너지로 바꾸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소는 아직 친환경 방식의 생산·수송·활용 기술이 비싸 대중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없다는 점에서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재 유통되는 수소는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청정수소를 만들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재생에너지나 원자력 발전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수전해 방식의 청정수소(그린·핑크수소) 대량생산 기술의 연구가 활발하다.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청정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세계 각구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말했따.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원자력 청정수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실증·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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