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백신 '오접종', 모더나 맞혀야 하는데 AZ를..

  • 등록 2021-09-10 오후 4:02:17

    수정 2021-09-10 오후 4:02: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백신 1차 접종 당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주민들이 2차 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잘못 맞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진도읍 한 의원에서 50대 주민 12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하던 중 AZ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

(사진=연합뉴스)
AZ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이다. 방역 당국은 AZ나 화이자 백신은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현재까지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진도군은 해당 의료기관이 냉장 보관 중이던 백신 종류를 혼동해 실수한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배제했다.

이에 이곳에서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주민 1000여 명은 진도군보건소에서 직접 접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례는 백신 종류를 혼동하거나 잘못 인식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일선 병원 등에서 4종류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 7월부터 화이자 보라색, 모더나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 흰색, 얀센 파란색 등 고유 색깔 표식으로 백신 종류를 구분하도록 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주민은 없다”며 “통상 1주일 정도 이상 반응을 확인하지만 오접종 신고일로부터 2주간 이상 반응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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