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응원했다.
| 사진=김진태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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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단식 투쟁인 황 대표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며 “황 대표가 단식 시작하고 불똥이 제게도 떨어진다. 대표가 고생하는데 같이 단식 안 하고 뭐 하냐고. 그런데 당대표가 부각돼야 한다. 제가 조금 욕먹더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철회△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철회 등 3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도 함께 단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 지도부나, 한국당 의원들이 단식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2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제 저희 최고위원들까리 따로 모여서 동조 단식에 대해 회의를 했다. 최고위원들까지 합류하는 것은 아직까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정가와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초 일정보다 당겨 23일 새벽 귀국한다. 하지만 동반 단식 가능성에 대해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22일 “그런 얘기를 직접 들은 바는 없다”며 “같이 단식하는 것은 향후 대여 투쟁이나 국민과의 소통을 감안할 때 제 생각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