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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LED로 기존의 QLED를 대체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대답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 사업부장이던 김현석 CE부문장의 후임으로 승진 임명된 뒤 처음 공개 석상에 나섰다. 그 자리에서 고심 끝에 마이크로LED 기반의 146인치 TV 신제품 ‘더 월(The Wall)’을 선보였다. 마이크로LED 최초 타이틀은 이미 소니가 가져갔지만, 이 제품은 ‘모듈러(Moduler)’라는 특성을 가진 세계 첫 제품으로 기록됐다. 테두리(베젤)를 완전히 없애고 여러 디스플레이를 붙여 연결해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안에 상용화해 일반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오는 3월 국내에서 진행할 TV 신제품 행사에서 새로운 사항을 설명하기로 했다.
초기 가격이 높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같은 웨이퍼 안에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격을 낮추겠다”며 점차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55인치 기준 4K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LED 칩이 2488만3200개가 필요한데, 한 웨이퍼 안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하면 생산비용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또 마이크로LED 방식은 오히려 작은 크기의 화면 구현이 더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향후 시네마LED처럼 더 큰 화면을 만드는데 마이크로LED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