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與 빠진 기재위 파행…野 "민생·경제 챙겨달라"

  • 등록 2016-09-27 오후 12:37:32

    수정 2016-09-27 오후 1:08:20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전원 불참으로 끝내 무산됐다. 사진=김상윤 기자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기재위 여야 간사는 28일 간사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사)는 “조경태 위원장과 통화를 해봤지만 오후에 참석여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다”면서 “내일 오전이나 오후에 여야 간사회의를 통해 정상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장에는 여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인 조경태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개회를 할 수 없었고 여당의원의 참석을 촉구하는 성토장으로 변했다.

박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의 정치적인 결정으로 국감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이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은 민생과 경제를 살피지 않는 기재위와 국회에 또한번 실망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여러 비리 의혹 사건이나 정책 실패를 덮고 가려는 계산은 아닌지 정부여당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감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이날 기재위는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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