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공무원 채용 큰 장 열린다…2200여명 조기채용

행자부 국가공무원 인력 조기 증원 계획 발표
46개 정부부처 총 3397명 보강…2236명 3월내 증원
  • 등록 2016-09-12 오후 12:00:00

    수정 2016-09-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 3월에 국가직 공무원 채용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017년도 인건비 예산안이 편성돼 46개 부처 3397명의 국가공무원 보강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3279명)보다 118명 더 늘었다.

그동안 공무원 증원 계획은 분기별로 25% 이내에서 조정됐다. 이번에는 전체 증원 규모의 65.8%(2236명)를 1분기 이내에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에는 364명(일반 263명, 경찰·해경 101명), 3분기에는 724명(일반 26명, 경찰·해경 698명), 4분기에는 73명(경찰·해경 73명)의 증원계획이 예정됐다.

2017년 총 증원인력 현황(표=행정자치부 제공)
▶부처별 증원 규모는 △일반부처 1230명 △경찰·해경 1537명 △국·공립 교원 630명 등이다. 새로운 선박 등 장비 도입과 새 학기 시작 시기에 맞춰 필요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분야의 경우 △경제활성화 308명 △국민안전건강 319명 △법질서유지 228명 △국민편익 206명 △교육문화복지 169명이다. 검사보조인력이 6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항공교통본부 설치(44명) 성폭력 등 강력범죄 단속·예방(43명) 고용센터 취업지원(40명) 특허심사(30명) 등이 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채용공무원 정원을 올해 31명에서 내년 정원규모를 112명(8시간 근무 시)으로 늘려 총 224명(4시간 근무 시)을 채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부분 9급 정원만 있어 경쟁승진이 불가능했던 방호·운전·위생·조리·간호조무 등 소수직렬에 대한 전 부처 일괄 직급조정(전체 정원의 5%·219명)을 실시해 8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기 행자부 조직기획과장은 “인사혁신처가 10월 중으로 부처별 충원인력 등을 반영해 내년 국가직공무원 선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인력 보강계획이 빨라진 만큼 인력채용 시기도 전체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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