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재계·학계 오피니언 리더 한자리에.. 韓미래전략 논의

전경련·세계경제포럼(WEF)·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한국미래전략워크숍 개최.. 6대 변화와 미래전략 논의
  • 등록 2015-12-17 오전 10:50:53

    수정 2015-12-17 오전 10:50:5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정계·재계·학계 오피니언 리더 모여 한국의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경련은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미래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경련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을 비롯해 이석준 미래부 차관,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광형 KAIST 교수, 정재승 KAIST 교수, 이희범 LG상사 고문,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정계, 재계, 학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향후 한국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해 이에 따른 대응방안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외교란 정부만 하는 게 아니라 민간경제계도 외교의 중요한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계경제포럼(WEF) 등 글로벌 포럼은 민간외교의 중요한 장으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사전에 공감대 형성(컨센서스 빌딩·Consensus Building)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늘과 같은 워크숍을 통해 정계, 재계, 학계의 리더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국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민간외교 무대에서도 주도적으로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Agenda Setter)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전경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기관이 함께 국가의 미래를 전망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토론 결과가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되어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라며, 내년 초 개최될 다보스포럼에서도 한국의 역동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주옥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태평양국 부국장은 “한국은 과거의 놀라운 발전경험 만큼이나 앞으로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세계에 기여할 것이 많은 나라”라며 “다만 가까운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볼 때 세계경제포럼과 같은 플랫폼의 전략적 활용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한국의 미래 전환 과정(Transformation)에 민관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서 세계경제포럼은 필요한 네트워크와 지식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며 연차회의(다보스 포럼) 및 각종 연간 활동에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 학계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2016 한국의 미래전략보고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광형 KAIST 교수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아시아 평화중심 창조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겪을 6대 변화로 △성장주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저성장시대’ △성장만능주의에서 행복을 중시하는 ‘삶의 질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행정부 중심의 의사결정구조에서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구조로 바뀔 ‘국가 거버넌스의 다원화’ △인구감소 특히 경제인구감소를 초래할 ‘고령화’ △양극화와 사회 역동성을 감소시키는 ‘불평등’ △자동화와 고용불안에 따른 ‘직업의 변화’ 등을 소개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전경련,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미래전략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전경련,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미래전략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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