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 1위 굳히기..백화점 등 설치 확대

현대百 160대, 설빙 매장 50여대..솔루션도 제공
상업용 디스플레이 점유율 7년째 1위..격차 확대
  • 등록 2015-12-02 오전 11:00:00

    수정 2015-12-02 오전 11:00:00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백화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를 확대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디지털로 완성된 쇼핑 라이프’라는 테마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160대를 건물 전체에 설치했다.

4층 패션매장에 20개의 스마트 사이니지로 비디오월을 구성했고 그 중 일부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제품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쇼케이스를 구성했다. 지하 1층 식품관 천장에는 51대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 동선을 따라 천장을 흐르듯이 설치해 단순한 인테리어의 역할을 넘어 마치 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디저트 카페‘설빙’ 매장의 경우 50여개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가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까지 통합적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설빙’ 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광고를 시연함으로써 방문객 숫자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는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의 기획전시실에서 173형 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와 95형 스마트 사이니지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생생한 화질로 상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트럭 후면에 탑재해 추월 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티 트럭’을 선보여 미국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발표한 ‘2015년 베스트 발명품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이즈의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사이니지 칩 안에 솔루션 기능을 집어넣어 외부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SSSP(Samsung Smart Signage Platform)’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량 기준 28.6%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전달 매체나 인테리어 보조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의 한 축으로서 고객의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의 홍보 효과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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