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잠을 충분히 못자면 똥뚱해지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앤 여성병원 연구팀은 21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6주간 이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행태와 식습관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처음에는 10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게 한 후 3주간은 6시간 미만으로 자게 해 생체 리듬에 혼란을 줬다. 또 하루 24시간을 28시간 주기로 바꿨다.
특히 이들의 수면 부족과 수면 주기 변경은 휴식 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을 낮춰 식사 후 혈당량 수치를 높아지게 했다. 췌장이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
연구팀은 “이같은 신진 대사율 하락은 연간 기준으로 몸무게를 무려 4.5kg이나 늘어나게 했다”며 “실험의 마지막 단계에서 참가자들에게 9일간 다시 평균 수면시간을 취하도록 하자 신진대사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연구결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