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지팡이 잃어버렸다" 시인

  • 등록 2014-07-25 오후 4:03:47

    수정 2014-07-25 오후 4:03: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유류품 가운데 지팡이를 잃어버린 데 대해 시인했다.

최삼동 순천서장은 25일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사 현장 사진을 보면 지팡이가 있었는데 회수해서 가져오는 과정에서 어디론가 사라졌다”며, “차에서 분실했다거나 병원에서 잃어버렸다는 등 여러 얘기가 있어 현재 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시신과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사진(사진=뉴시스)
지팡이는 당초 유 전 회장의 시신과 함께 있었지만 최초 발견자가 버린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최초 발견자는 “경찰이 (지팡이를) 놓고 갔길래 부정 탈까봐 냇가로 던져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전 회장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부패 상태로 인해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하자 시신을 발견한 현장 주변 정황과 유류품을 확보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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