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일부터 영업정지.."요금제 변경은 가능"

  • 등록 2014-04-04 오후 4:13:35

    수정 2014-04-04 오후 4:13: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일(5일)부터 SK텔레콤(017670)의 영업정지가 시작되고, LG유플러스의 영업이 재개된다.

이 회사는 5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3일과 4일 잇따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을 선보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 잡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업무를 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4일 중저가 요금제 가입 고객이 필요에 따라 특정 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 2종 ‘출퇴근 프리’와 ‘24시간 할인권‘ 가입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특정 시간대에만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틈새 무제한 상품’이다. 매달 추가 정액 요금을 낼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만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변신하는 것이다.

출퇴근 프리는 월 9천원(VAT 별도)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퇴근 시간대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로, 우리나라는 평균 통근 시간이 1시간에 달해 동영상 감상, 어학공부, 음악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장시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

어쩌다 하루만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필요하다면 24시간 할인권이 제격이다. 3천5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를 사실상 2배로 만들어 준다.

회사 측은 “이러한 틈새 데이터 상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따라 스스로 요금제를 설계해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3일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기존 고객 100만여 명이 자동 업그레이드 된 데 이어, 3~4일 이틀간 초기 인기몰이에 이어 영업정지 기간에도 신규 요금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고객들도 요금제 변경을 통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해당 요금제가 타사 대비 저렴한 월 6만 1천원 대부터 각종 무제한 혜택 이용이 가능하며, 부가서비스 혜택도 풍부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 6만 1천원 대 요금제부터 타사에는 없는 ‘무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 IPTV(B tv 모바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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