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 1발 또 발사…靑 "긴장행위 조성말아야"(종합)

  • 등록 2013-05-20 오후 5:10:03

    수정 2013-05-20 오후 5:12:44

[이데일리 피용익 최선 기자] 북한이 20일 오전 11시∼12시께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또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총 5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첫날 3발을 쏜 뒤로는 하루에 1발씩 각각 발사했다.

이날 발사체도 지난 이틀과 동일하게 강원도 원산 부근의 호도반도에 있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거리도 120㎞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발사체와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면서 “북한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재차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정체를 특정 짓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KN-02의 개량형 미사일일 가능성과 중국의 다연장 로켓을 개량한 직경 300mm이상의 대구경 방사포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군 당국이 발사체라고 에둘러 명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는 발사체를 이용해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시험발사이든 무력시위이든 간에 북한은 긴장 조성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실시간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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