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 5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금을 많이 투입해서 가입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면서 “시장을 도발하기보다는 좋은 가격의 결합상품 효과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기준 KT의 LTE가입자 수는 280만명이다. 올해 목표한 400만명을 확보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로 보조금 투입이 제한됐고, 10월 출시를 예상했던 아이폰5 도입이 늦어지는 점도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다.
김 CFO는 “수익성과 가입자 확보 둘 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굳이 하나를 선택한다면 LTE 400만명 달성을 조금 덜 하더라고 수익성을 지키는 게 기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5가 출시되면 마케팅 전쟁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