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굳이 말하면 LTE 400만보다 수익성 중요”(컨콜)

“목표치 부족해도 무리한 마케팅 하지 않을 것”
  • 등록 2012-11-05 오후 5:59:00

    수정 2012-11-05 오후 6:01:5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는 올 4분기 마케팅 자금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지나친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신시장 경쟁이 냉각된 상황이 매우 만족스러운 만큼 수익성 부문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설명이다.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 5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금을 많이 투입해서 가입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면서 “시장을 도발하기보다는 좋은 가격의 결합상품 효과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기준 KT의 LTE가입자 수는 280만명이다. 올해 목표한 400만명을 확보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로 보조금 투입이 제한됐고, 10월 출시를 예상했던 아이폰5 도입이 늦어지는 점도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LTE 가입자 400만명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목표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족하더라도 무리하게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는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맞춰야 하는 수익성 기준도 함께 충족시키겠다는 설명이다.

김 CFO는 “수익성과 가입자 확보 둘 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굳이 하나를 선택한다면 LTE 400만명 달성을 조금 덜 하더라고 수익성을 지키는 게 기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5가 출시되면 마케팅 전쟁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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