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하나금융지주, 5일 만에 2200억 금융채 추가발행

  • 등록 2010-12-29 오후 5:06:01

    수정 2010-12-29 오후 4:41:32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9일 16시 3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추가로 발행한다. 지난 24일에 이어 5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2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총 2200억원 규모의 무보증금융채(16회)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1년 6개월 물(2012년 6월 만기) 1300억원과 5년 물(2015년 12월 만기) 900억원 규모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17일 일괄 신고한 무보증사채(원화표시)의 발행(2010년12월~2011년12월) 규모는 총 1조5000억원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신고 후 두 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발행된 채권의 금리는 3년 6개월물의 경우 4.05%, 5년 물은 4.42%로 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금융지주가 발행하는 무보증금융채에 대해 `AA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한국신용평가 박일문 연구원은 "경기불안요소가 잠재돼 있어 자산건전성지표는 유동적인 면이 있지만, 건전성 지표 저하에 대비한 자본완충력이 충분한 점을 감안할 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통해 기존 국내 금융그룹의 Big3 체제에서 Big4 체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시중은행의 사업지위와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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