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산 북구·강서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이 지역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만만한 곳이 아니다”고 논평했다.
서 의원은 이날(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 22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이용호(오른쪽) 국민의힘 간사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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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직후 전 의원은 문자메시지 입장문을 통해 “(서 의원이) ‘진구에서 밀려서 북구로 출마하신다는 설’은 이미 파다했고 반응은 냉랭했다”며 “북구가 ‘궁여지책’에 속을 만만한 곳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북구를 ‘당에 대한 헌신의 장’으로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전 의원은 “상대가 달라진다고 민심이 달라지고 제가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이번 북구·강서갑 선거는 ‘민심 대 욕심’의 대결이 됐다. 우리 북구 주민들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북구·강서갑은 부산 내에서도 민주당계 정당들이 선전하는 곳이다. 전 의원은 이곳 20·21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