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류는 자동차 매매 계약서만 제출하면 된다.
대출 가능 차종은 승용, 승합, 화물 차량(2.5톤 미만)이며 중고차 판매 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 차량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차량 가격 이내 최대 4000만원,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5.49%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 중도상환 해약금은 100%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대외기관 연계를 통해 차량 정보와 시세, 중고차 매매 상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 아니라 판매자 정보와 판매용 차량으로 등록(검증)된 매물인지 등을 확인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대출을 시작으로 신차 구매 대출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 서비스도 선보여 금융 생활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