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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방위사업청과 총 6335억원 규모의 2800t(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53척, 133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뒀다. 가스선은 총 40척으로 LNG선 25척, LPG선 15척을 수주했으며, 이외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을 확보했다.
이번 함정들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5㎞/h)다. 특히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해 1단계 호위함보다 전투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수중 소음이 적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을 통해 대잠(對潛)작전 능력을 강화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해군의 1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참여해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등 2300t급 호위함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는 이번 7·8번함에 앞서 3·4번함을 수주하는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또 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는 탐색개발(함정 기본설계)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군의 1~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오랫동안 축적한 다수의 함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수주한 최신형 호위함도 차질 없이 건조해 해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